'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주인으로 모든 일 시키나니
마음속에 악한 일 생각하면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
그 때문에 괴로움은 그를 따르리
수레를 따르는 수레바퀴 자취처럼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주인으로 모든 일 시키나니
마음속에 착한 일 생각하면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
그 때문에 행복은 그를 따르리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법구경)
말과 행동, 즉 언행은 내면의 중심된 생각 흐름의 반영이라 하겠습니다.
내면에서 어떠한 생각 흐름이 중심을 잡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언행은 결정되어 진다 하겠지요.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만으로 내면을 가득 채우고 싶은데
사실 그런 식으로만 쉽게 사람의 내면이 흘러가지는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내면을 정화시키고, 내면의 불성(신성)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들이
이런저런 수행 과정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염불도 자신의 내면을 정화시키고,
내면의 불성(신성)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중의 한 가지라 봅니다.
염불도 부처의 명호를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의지적으로 하는 내용이 된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염불을 적절하게 습관을 들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인품이 변해가기 마련이지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본의 아닌 오해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상대방의 내면을 다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선의로 표현한 내용을, 본의 아니게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지요.
그래서 가족 관계이든, 친구 관계이든, 어떠한 만남에서도
자신의 생각이 다 옳다는 관점은 내려놓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습니다.
내 생각이 옳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항상 남겨두는 것이지요.
내 생각이 항상 다 옳았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살고 있겠지요.
그렇지만 자신의 살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현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이 옳았던 것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지요.
내 생각과 행동이 옳고,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은 틀리다는 관점에서 생각을 계속하다 보면
내면에서 화가 계속적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내면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실수라 하겠지요.
그러한 관점에서 못 벗어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화가 올라오고
자신의 내면에서도 어둠이 자리 잡게 되어, 자신도 계속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벗어나려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여지를 갖고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내린 부정적 결론에 갇혀 있지 말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 자락 마음의 여지를 열어 두게 되면 보다 내면이 평화로워지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인식도, 다 각도로 하게 됩니다.
즉, 이전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갈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가게 된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