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6장(3)
토운라 대사의 제자들 20명 이상이 서로 통신을 하는 수련 현장을 견학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번의 시험을 거쳐 서로 잘 맞는 상대를 골라 짝을 지었습니다.
그들의 송신과 수신은 놀라왔습니다.
먼저 첫 송신자가 판에 글자나 숫자 하나를 쓰면
돌아앉아 있는 수신자는 자기의 판에 느끼는 대로를 씁니다.
다음에는 하나의 낱말, 그리고는 하나의 문장을 씁니다.
그다음 송신자는 책을 펴서 한 구절을 소리 없이 묵독합니다.
판에 글자나 낱말 그리고 문장을 쓸 때는 수신자도 판 위에 그대로를 받아쓰고
책의 구절을 묵독하면 수신자는 받은 대로를 소리내어 말하며 보조자가 그것을 기록합니다.
틀리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정확성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송신자와 수신자의 거리를 차츰 늘려나가면서 연습을 거듭하고
드디어는 산맥을 격해서 송수신을 합니다.
그리하여 공간이란 본래 없는 것이며 인간은 본래 분리가 없다는 것을 체증(體證)하는 것이었습니다.
"빛과 소리가 에텔의 파동으로 전해지듯 상념과 감정도 마찬가지이다."하고 대사는 설명했습니다.
다코우 승원에 머문 열흘 사이에 대사와 나 사이에는 뜨거운 우정이 솟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연습의 뜻도 겸하여 보통의 대화까지도 대사는 티벳어로 나는 힌디어로 말했습니다.
티벳을 다녀온 몇 년 뒤에, 런던에서의 한 심령실험의 모임에서 토운라 대사가 나타나
내게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내용은 대사가 아직도 육체를 지닌 채로 있고
나와 만난 얼마 후에 리시라 은자(隱者){이 분에 대하여는 뒤에 이야기 하게 됩니다.)로부터
유체이탈을 배웠으며 그리하여 대사는 유체로서 나의 일을 돕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나의 감격은 정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구를 포함하여 이 우주에는 인간이 그야말로 상상도 못 할 일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에 대하여 그 자리의 어느 누구도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심령실험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는 나 말고는
토운라 대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스승인 대사와 린포체 대사를 비롯하여
나를 도와주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영향을 자주 느끼며
또한 헤어진 후에도 토운라 대사의 텔레파시를 여러 번 받았지만
그가 육체를 이탈하여 유체로서도 일한다는 것은
그 심령실험 모임에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때 나는 저절로 티벳에서 토운라 대사가 헤어질 때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대사는 말하기를, "사랑이야말로 온누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요,
그것은 강철을 자화(磁化)할 때 쓰는 강력한 전자석보다 더 강한 전자석입니다.
강철을 자화하면 분자가 모두 남극과 북극을 향해 가지런히 배열되고
원자 자체가 조화되면서 그 강철덩이는 하나의 자석으로 바뀝니다.
그와 같이 사랑은 영원과 육체의 에텔론(etheron)과 원자를 자화하여
우주선들을 강력하게 끌어당겨 신의 사랑을 표현하게 되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도 '나는 너희가 생명을 얻도록 더욱 큰 생명을 얻도록 하려고 왔다.'고 하셨지요."
하고 나도 맞장구를 쳤었습니다. 대사는 잠시 침묵속에 잠기더니
"예수님을 말하는군. 이 땅에는 예수의 기록이 있다오. 그이는 지금도 우리들과 함께 계십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로서 한결같이 살아계심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토운라 대사의 생각은 내게 깊이 새겨져 있어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가 내게 준 깊은 사랑과 우정을 나는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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