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1장(2)
우리는 점심을 들기 위해 자리에 앉았으며,
우리 안에 있는 생명(Life)과 웃음으로 대화는 활기찼습니다.
그때 우리는 행복하였고 모든 근심 걱정을 놓아버렸는데,
그것은 우리 셋을 묶고 있는 영원한 사랑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후에 노르부는 (우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와 우리와 함께 앉았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의 토론(내 친구는 우리의 대화를 그렇게 불렀다)으로부터
그녀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내 친구는 어떤 경우에라도 자신이 내 선생이나 스승이라고 암시조차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가 거짓된 것들을 밝혀 드러내는 방식이었고,
그럼으로써 우리 스스로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내 친구는 이 말로써 대화를 다시 시작해 나갔습니다.
'이것은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 둘 모두를 바라보시며 그는 이 말을 하였습니다.
'이 말은 주 예수(Master Jesus)께서도 하신 말씀이고
또 동시에 너희 둘을 위해 내가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의 요가란 자유 그 자체야.' 그는 말했습니다.
'거짓된 모든 것들, 나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all the me)-자신(I)-자아(the self)을 다 이해하고 나서야,
자유는 찾아오게 된단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모두 같은 것이기 때문이지.
나-자신-자아가 이해되지 못할 때, 그리고 마음 스스로 만들어 낸 희망과 욕망에
자신이 붙잡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때에는,
마음은 이 혼란을 극복하려고 바깥으로 뻗어나가며 뭔가를 계속해서 찾고
뭔가를 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지.
그런데 이렇게 하는 시도가 자유로워지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리지.
그러나 이해를 하게 되면, 뭔가를 극복한다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일이 되어버리지.
너희 둘은 이제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거야. 그렇지 않니?'
'예' 우리는 마치 한 사람처럼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계속해서 말을 했습니다.
'욕망을 하나 정복(conquer)하고자 하려면, 앞으로도 그 욕망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정복해야만 할 것이야.
이는, 우리가 누군가를 적으로 두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그를 정복해야만 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란다.
하나의 욕망을 극복(overcome)하려고 하는 순간 정복해야 할 다른 욕망이 나타나게 되고,
그래서 정복하려는 하는 것은 결코 이해되지 못하는 법이지.'
'이제 너희는, 사실상 뭔가를 극복한다는 것은 그저 억압의 다른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억누르고 있는 생각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야.
그러므로 자신이 계속해서 억누르려 하는 생각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되는 것이야.
너희도 최근에 이 사실을 경험하였지. 그렇지 않니?
이제 너희는 더 이상, 자신의 애정을 억누르지 않을 수 있게 되었지.
이제 너희는 애정(affection)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오히려 애정이 있음으로 해서 참사랑과 더불어 그 자유로움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게 되는 것이지.
참된 사랑이 있을 때, 거기에 욕망이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자유로움 안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사랑만이 있을 따름이기 때문이지.'
노르부가 대답했습니다.
'이제 저도 알아요, 스승님(Master). 이제 저도,
제 온 가슴을 다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이제 저는 마음(mind)이 아니라 온 가슴(heart)을 다해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스승님, 당신께서는 저에게 참된 사랑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니란다, 내 딸아.' 그는 대답했습니다.
'네 스스로 그것을 찾아낸 거야. 나는 그 길을 너에게 보여줄 수가 없단다.
왜냐하면 사랑의 길은 혼자서 직접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란다.
분명히 말하는데 그것은 네가 스스로 경험한 것이지 내가 전해줄 수 있는 경험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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