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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1장(6)

 

그때 그는, 기도할 때처럼 눈을 감았고, 생각의 과정 없이 그로부터 이 말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오 영원하며 살아계신 현존이여,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입니다.

당신과 나는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이치를 헤아리며 거짓된 것들을 살핌으로써,

당신의 살아 계신 현존이 들어설 길을 마련하였습니다.

 

당신의 살아 계신 현존 안에 있을 때 시간 감각은 나에게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신은 시간을 넘어서 있는 하나이시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제 마음 안에만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나이다.

 

인격 안에서(in personality) 실재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 홀로 실재하고 계시며 결코 나누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죄 안에 실재란 있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당신 안에서 죄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는 오직 사람의 마음 안에서만 살고 있을 뿐이며,

죄는 사람이 마음으로 스스로 지어낸 것일 따름입니다.

 

당신이 곧 진리이며, 진리는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입니다.

당신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당신의 살아계신 현존을 가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어제에 대해 죽었습니다.

 

이제, 살아 있는 진리가, 자아 자체가 곧 오류라는 것과,

그동안 거짓된 것들을 참이라 믿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었습니다.

이제 자아는 죽어 없어졌고, 당신의 생명만이 영원토록 나의 것입니다.

오 복되시며 영원하신 살아계신 현존이여.'

 

우리가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을 때, 우리 둘 다 마스터 중의 마스터이신 그리스도를 보았으며,

그의 얼굴은 세상에 속해 있지 않은 빛으로 휩싸였습니다.

나는 노르부의 손을 잡았으며, 우리는 그 환희(ecstasy)의 상태 속에 앉아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동안 그렇게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나는, 내 안에 더 이상 죽음이 없다는 것과

영원한 생명이 죽음을 삼켜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평화 속에, 그 고요함 속에 실재가 존재했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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