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6장(3)

 

 

"그렇지."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결론과 자아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야. 이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해방(release)과 변혁(transformation)이 찾아오고, 모든 결론들은 단번에 떨어져 나간단다.

이렇게 해서 마음은 한없이 유연해지는 것이고, 이렇게 한없이 유연한 마음 안에서만

실재는 발견될 수 있는 것이란다."

 

"무엇인가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나면, 우리는 그 결론들로부터 결심들을 세우게 된단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결심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야. 결심이란 그저 욕망을 억누르는 것뿐이란다.

그리고 욕망을 억압할 때, 그 욕망에 대한 이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

현재 속에서 깨어 살피다 보면, 너는 각기 다른 마음의 층(layer)으로

자신의 가지들을 뻗고 있는 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바로 그때 자아가 움직이고 기능하는 방식이 발가벗겨져 드러나게 된단다.

높은 차원(layer)이든 낮은 차원이든, 질투심을 갖게 되면, 그것에 의해 묶이게 될 뿐이야."

 

"피상적인 차원의 시기심에서부터, 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정신적ㆍ영적 차원의 시기심에 이르기까지,

그것들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내면의 창조성을 드러내는 것에는 방해가 될 따름이라네."

 

"창조성이란 존재의 상태이므로, 제 아무리 생각을 한다 해도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니야.

창조성은 거짓된 것들을 이해함으로써 자연스레 일어나는 변혁의 결과물인 것이지."

 

"우리는 사물 그리고 사람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데,

만약 우리가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의 반응을 살핀다면,

우리는 자아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각하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이 보이는 각각의 반응에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억, 두려움, 허영심, 탐욕, 저항,

수용, 믿음 등등의 것들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네가 맺고 있는 관계의 그물 속에서 자신이 나타내는 이러한 반응들을 통해

자신이 무엇인지(what you are)를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바로 자기 이해이며, 이것만이 홀로 자신을 자유로 이끈단다."

 

"이러한 앎을 통하여 네 마음에 떠오르는 각각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살피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실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을 단죄하거나,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스스로를 판단하지도 않는다면,

너는 마음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때 거기에 창조되지 않은 실재가 존재하게 된단다.

그때 자아란 오간데 없고 다만 아버지 홀로 일을 하고 계실 따름이지.

아버지께서는 창조된 모든 것들 배후에 계신 유일한 지성(the only intelligence)이시며,

지금 안에서 영원한 현재(ever-present)로서 모든 곳에 계신단다."

 

"이제 네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러면 너는, 다른 이들의 생각에 의해서,

종교 영역과 정치 영역과 경제 영역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조건화되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영향을 받아왔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조건들은 진리를 알기 위한 도구(instruments)가 되지 못해. 오히려 정반대이지.

 

유일하게 자신 안에 창조성을 품고 있는 실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제껏 자신이 받아온 그 모든 영향들과 자신이 그것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매우 세심한 부분까지도 알아차려야만 한다."

 

그제야 나는 그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유일하게 참된 영향력이란

어디에도 매여 있지 않아 자유로운 영의 영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이 기계적으로 나를 표현하게 내버려 두는 대신,

사랑과 지혜 자체인 실재가 나를 표현하도록 내맡기게 되었습니다.

이 안에서, 바르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품고 있는 엄청난 힘이 존재했고,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요가의 비밀이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