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6장(7)
알려진 바 없는 그것을 경험하는 데 있어서 선생이란 방해물일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선생이 있는 한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항상 있기 마련일 것인데,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 가르치는 자도 배우는 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기에는 경험하는 자(experiencer)와 경험(experience)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아는 영원한 순간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들은 전적으로 부적합하며,
내 말은 결코 알려진 바 없는 그것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바깥이 아니라 안으로부터 드러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진리는 결코 이용될 수 없습니다. 진리를 세상의 일에 이용하려는 욕망을 갖고,
진리에 접근하는 순간, 그대는 진리를 잃게 되며, 그대와 진리는 분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자신(the you)이 있고, 진리가 있어 서로 분리되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진리가 될 수 없고, 다만 진리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될 때,
그때 진리는 그저 있게 됩니다. 그대는 진리를 마치 삽이나 곡괭이처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대가 진리보다 더 크고 위대하여야 할 것인데, 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다만 진리를 깨닫고, 진리를 사용하려는 마음을 품지 않고
다만 진리가 스스로 일하도록 내맡긴다면(allow),
진리는 그대의 삶과 그대가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것이 일하는 그 영역은 드넓고, 무한하고, 광대하여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진리를 어떤 욕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진리가 아니며, 지적 행위에 불과합니다.
그 지적 행위 안에는 기억, 분리, 선과 악, 마음이 지어낸 모든 환상, 미움, 시기, 적대가 있을 따름이며,
이것들은 자아가 투사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진리가 그대 안에서, 그대를 통해서, 마음의 방해를 방해받지 않고
스스로 일하게끔 그것을 내버려둘 수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중에 진리는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곳까지 드넓게 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면 그대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힘(effect)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진리, 알려지지 않은 바의 것, 신 등 무엇이라 부르는가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그것은 이름을 갖고 있지 않으며, 또한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음은 결코 그것을 이용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대는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고요해진다면, 진리는 스스로 일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일하는 그 영역은 광대하고, 드넓고, 무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 언제나 현존하는 무한한 생명의 힘과 영광과 자유와 최상의 행복이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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