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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7장(7)

 

"기도란 기도하는 자에게 달려 있단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청할 때

그는 무의식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단다.

그리고 그 반응이란 여러 세기에 걸쳐 쌓여 있는 무의식적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고 말이야.

 

그리고 기도하는 이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그는 청하는 것을 받게 되어 있다네.

예수께서 '받았다고 믿기만 한다면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듯이 말이야."

 

"그러나 마음이란 언제나 대립되는 긴장 속에서 살고 있지 않더냐?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건강과 질병, 성공과 실패, 선과 악 등과 같이 말이야.

마음의 모든 과정을 다 이해하고 나서야 너는 이 대립의 상태를 넘어갈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기도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란다."

 

"기도는, 기도하는 자에게 그 어떤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기도 자체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단다!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기도는 네가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라는 그 상태를

마음이 다시 만들어내는 것을 막지 못한단다."

 

"세상은 오랫동안 평화를 위해 기도해왔지만, 평화는 언제나 저 먼 곳에 있어왔지.

전쟁의 원인을 이해하지 않으면서 왜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거지?

실패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왜 성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일까?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왜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지?

슬픔의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왜 기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기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에는 기도하지 않는단다.

사람들은 갈등에 빠지거나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때에만 기도한단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란 마음의 모든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란다.

마음, 자아가 바로 문제의 원인이거든.

그렇게 되면 마음은 더 이상 떠들지 않게 되고, 마음을 강제로 고요하게 만들 필요도 없게 되며,

전에 내가 설명했듯이, 다만 바른 명상을 통해서 마음은 고요해지게 되는 것이야.

그 고요함 속에 실재가 있단다. 그리고 실재는 그 어떤 문제도 갖고 있지 않지.

자아만 스스로가 기도하고 있는 문제를 만들고 있을 따름이지.

 

그러므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인데,

문제의 원인이란 바로 나(the you), 자아(the self)란다.

실재 안에서는 존재를 갖고 있지 못한 자아의 본래 상태를 이해하고 나면

자아는 사라져 버리고 따라서 문제 역시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

 

그러면 네가 창조하지 않은, 그러나 창조성 자체인 실재가 그 즉시 들어서게 된단다.

이것이 참된 기도야. 이것이 존재자(Being)이고.

이 '존재자'를 깨닫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이뤄내고, 모든 곳에 두루 일하며,

그 어떤 한계도 갖고 있지 않은 '존재자'의 상태를 먼저 경험해야만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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