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1장(3)
그렇습니다! 내가 스스로 지금까지 마음속에 쌓아온 온갖 관념, 신앙, 신조
그리고 이미지가 뚜렷이 보여 왔습니다.
그 모두가 그저 하나의 기억에 불과하며 그러므로 그것은 진리일 수 없으며,
또한 그것을 가지고 진리를 만들어낼 수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가슴 밑바닥에서 안 것입니다.
진리란 마음을 초월한, 지금 생생히 살아있는 창조성 그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참된 나타남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정도에 따라
그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대가 나를 하나의 권위자로서 받아들이거나 무엇이든 그대 자신 밖의 것을
권위로서 받아들인다면 그대는 공포를 품기 시작할 것이고 그 결과는 혼란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그대는 그 혼란을 그대 자신의 몸과 마음에 그리고 그대의 환경에 현상화하고 만다.
그런 것이 진리일 수가 있겠는가? '사랑'이란 정의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사랑'이란 창조성이 움직일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사랑'은 창조 행위인 것이다. 관념 사상이나 신앙 신조 따위는
그저 그 나름의 반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을 뿐이며 반작용은 결코 창조 행위가 되지 못한다.
창조 행위는 각 개인의 의식 속에 있는 신의 의식의 나타남이다.
개인 의식이란 곧 신의 의식이 스스로를 나타내는 '점'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식이 해탈했을 때 신의 의식은 스스로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인이라는 분리적인 존재로 여겨오던 것은 녹아 없어지고 순수한 행위만 있게 된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순수행위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아임을 이제는 알겠는가?
그대의 의식을 통하여 방출되는 이 거룩한 에너지는 그대 자신의 심신과,
앞에서 말한 깨달음의 순간에 그대가 자신의 의식 속에 품어온 사람들과 그대를 조화시킨다.
그리하여 창조주와 피조자는 하나가 된다. 그때 거기에 있는 것은 오직 평안과 안심과 기쁨뿐이다.
소유욕과 공포는 사라져 버린다. 그런 것들은 다만 자아의 욕망에서 생겨난 것들이기 때문이다."
잠시 침묵을 사이에 두고 은자님은 다시 계속하셨습니다.
"해탈한 사람은 분노나 애쓰는 마음의 파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안다.
왜냐하면 그런 것에서는 부조화를 느끼기 때문이다.
분노나 공포의 영향이 해탈한 사람에게 직접 미치는 것은 아니며
다만 해탈한 사람은 그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그것이 참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분노하거나 애쓰는 미숙한 마음의 임자에게는
그런 분노나 애씀의 파동이 그대로 강력한 영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참 아닌 마음의 움직임은 오직 좁고 옹졸하고 눈뜨지 못한 마음에서만 일어날 뿐이다.
인간의 공포, 혐오, 질투... 따위의 염파는 곧바로 육체에 그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얼굴의 근육에까지 변화를 일으켜 표정으로 나타나며
따라서 우리는 그런 표정 뒤에 숨어 있는 괴로워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모양의 변화 배후에 숨어 있는 비밀이 바로 그것이다.
의식은 창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의식만이 형태를 창조하는 것이며,
그 창조적 의식의 명령에 따라 질료(質料,형태)의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의식이 창조작용을 하기 위하여 어떠한 장애도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아버지인 신이 역사를 하실 수 있는 것이다.
확연히 아는 깨달음과 분명한 방향의 지시가 따르는 신념을 가지고 의식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아버지인 신이 그대로 성취시켜 주신다.
왜냐하면 그들 사이에는 어떠한 분리도 장애도 없기 때문이다.
신의 창조성이 우주에 한결같이 있는 에너지를 바꾸어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하듯이,
일체의 창조성 전체와 하나임을 깨달은, 이른바 개인의 의식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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