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1장(5)
"육체를 버리라" 은자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나는 그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내가 나의 육체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나는 아래에 누워 있는 채로인 나의 육체를 내려다보며,
내가 나의 육체에서 풀려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대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두려워하는 순간
그대는 원래의 육체 속으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나는 전혀 다른 세계의 정적을 느꼈습니다. 은자님의 말씀이 그대로 들려옵니다.
"지금 그대는 영체로서 있다. 그대가 가고 싶은 곳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 보라.
그러면 그 순간에 그대는 이미 거기에 있을 터이니"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정말 나는 그 현장에 있었고, 거기에서의 일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 보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지로 나는 육체 속에 있지 않은데도
현실로는 그들과 같이 육체로서 섞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것입니다.
한참 동안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은자님의 소리가 다시 들려왔습니다.
"자, 스스로의 의지로 거기를 떠나 돌아오라"
시키는 대로 하여 나는 내가 본 것을 기억한 채로 육체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은자님은,
"그대의 기억이 그대의 두뇌 일부분이 아니라,
그 육체의 두뇌를 지나 영체의 두뇌까지 이르고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사실은 좀 더 정밀하게 서로 융합하는 몸이 있는 것이며 거기에도 또한 기억이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그대는 그런 상태에 도달할 것이야"하고 말씀하시더니 이어서,
"그대는 태어날 때부터 영체이동의 소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머지않아 그대는 에텔체 이동도 하게 되리라"
이 연습은 며칠간 계속되고, 그 사이는 매일 저녁 내가 해야 할 것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은자님이, "지금 곧 함께 여행을 하자. 이번에는 에텔계에 가는 것이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마간의 연습을 거쳐 나는 완전히 터득했습니다.
"에텔체로 혹성간의 여행은 이미 실현되었으니, 언젠가는 물질체로도 할 수 있을 것이 아닙니까?"
하고 나는 은자님에게 일부러 물어보았습니다.
은자님이 육체를 지니고 있으면서 린포체 대사가 열었던 영교의 모임에 나타난 방법을
그때 나는 이해한 것입니다. 은자님에게는 공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뒷날 내가 영체로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때의 그들의 상태에 대하여 물어보았더니,
내가 말하는 것이 세밀한 점까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내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은자님으로부터 결코 호기심에서 영체이동을 해서는 안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만 해야 한다는 경계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뭔가 좀 도와주었으면 할 때에 자기가 있는 곳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다는 말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나에게는 영체이동의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들이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친구인 W박사 같은 사람은 어느 날 저녁
그의 방에 내가 뚜렷이 나타났었다고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 이야기를 하였을 때 나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때 나는 자네를 매우 강하게 생각했었다네"
이것은 자동적인 영체이동 현상이며, 병을 고쳐줄 때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하긴 나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기절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알게 되고부터 곧 본인의 몸 가까이로 가기는 하지만
나의 모습만은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로부터 나는 현재의식을 가진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영체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거의 모든 경우에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나의 치유력을 느끼곤 했습니다.
은자님은 내가 진보하는 것을 무척 기뻐하여 주시면서 이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질병이 치유될 때 일어나는 과정은 이러하다. 먼저 마음이 강한 인상을 받으며,
그 인상이 신경 계통을 통하여 잠재의식의 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신진대사를 하는 세포나 분비선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육체의 세포 전체가 활발해진다.
기적적인 치유는 이렇게 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 영향력은 끊임없이 그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드디어는 온 인류에 미친다.
그것은 육체의 원자나 세포 전체를 활성화시켜 활발히 활동하게 하고
그 결과 세포의 변성이 일어난다. 이 반응은 의식 상태에 정확히 대응한다.
왜냐하면 의식과 육체는 따로따로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육체 속에서의 파동이 변화함에 따라 육체는 그것을 마음에 투영하고 그것이 곧 행복감을 자아낸다.
그런데 공포를 느끼게 되면 그와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공포라는 부자연스러운 파동은 본래의 자연스러운 평형을 무너뜨리고,
자기 자신이 그 원인을 알지 못할 때 그 공포는 더더욱 커지며,
자기 자신의 소극적인 상념과 행위로 이미 불이 붙은 곳에 더 많은 땔감을 보태는 꼴이 되고 만다."
잠시 침묵을 사이에 두고 다시 계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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