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1장(4)
나는 그때 감히 "아버지 하나님이 하시듯 나도 또한 일하는 것이다."라는
예수의 말씀을 소리 내어 말했습니다.
"바로 그대로이다. 광물, 식물, 동물 또는 인간이든 천사이든,
내재된 의식만이 궁극의 존재이며 으뜸의 존재이다.
이것이 예수가 그 제자들에게 준 비밀된 가르침인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의식 속에만 일체의 권능이 있는 것이며 그 권능에는 한계가 없다.
거룩한 의식이란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인간의 생각이란 스스로 제 마음에 제가 그린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거룩한 의식이란 거룩한 존재 스스로의 나타남인 것이다.
"참으로 나와 하느님은 하나이다." 그대는 이 말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은 아직 하나의 말에 불과하다.
왜 그런가 하면 그들의 마음은 스스로 멋대로 만들어낸 감옥 문에
스스로 무지라는 완강한 자물쇠를 잠가 놓고 있기 때문이다.
거룩한 의식이란 곧 "창조의 말씀"이며, 그것은 한결같이 항상 "완전한 창조의 말씀"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때 나타나는 모양은 더더욱 광휘 찬란해지고 거룩한 의식 그것을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사랑의 파동이야말로 완전한 창조의 바탕이며,
또한 원자의 무리를 완전한 리듬에 따라 조합하여 보다 완전한 형태를 보이게 하는 바탕이다.
그러므로 명석한 의식은 온갖 복잡한 인간의 관념 속에 갇히어 있을 수가 없으며,
거룩한 창조성이 움직여 에텔의 원자 무리를 결합하여 거룩한 의식을
형태로 나타나게 하는 '점'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이다.
우주에는 지혜와 능력을 갖춘 힘이 있으며 그것이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을 내어
에텔의 원자 무리를 결합시키고, 그것이 물질 차원에서 어떤 물질 원자들의
형태화가 나타나는 바탕이 되며, 그리하여 물질원자 무리가 모여들고 응고하여
어떤 형태의 물질로서 육체의 감각에 인식되기에 이르는 것이다.
자, 내일부터는 영체이동(靈體移動)을 익히도록 하자.
그대는 그대 스스로의 의식이 해탈하는 정도에 따라 영체이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그때그때 저녁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자.
이제 해도 졌으니 오늘 저녁은 이만 쉬는 것이 좋겠지.
내일 새벽 해 뜨는 모습을 보고 또 저녁에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보도록 하세나.
저 험한 고개 위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눈에 햇빛이 닿는 광경을 보게나.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지."
"어저께 제가 본 광경에서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정말 이곳의 일출이나 일몰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널찍한 거실 둘레에는 몇 개인가 작은 방이 달려 있고,
그 안에는 보기에도 편안할 것 같은 소박한 침상이 놓여 있었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 한 방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아주아주 편안히 잠들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다음 날 아침 나의 스승이 흔들어 깨워 나는 눈을 떴습니다. 꼼짝도 않고 한 밤을 잤던 모양입니다.
나의 스승은 "아침 식사가 다 되어 있다네"하며 웃었습니다.
얼른 일어나 세수를 하고 식사를 마친 다음 해 뜨는 광경을 보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고개의 배후에서는 태양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응시합니다.
눈은 여전히 공중에서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 불그레한 백열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마치 거대한 무지개의 일곱 색깔이 그대로 투명한 막이 되어 있고
그 뒤에서 눈부신 눈의 백색이 너울거리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경치입니다.
그 격렬하기 그지없으면서도 끝없이 맑은 독특한 자연의 모습 앞에서 나는 이미 없었고
다만 느낌 그것 뿐이었습니다. 겨우 고개가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그 고개를 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호수의 잔잔하기만 한 표정과, 6천 미터가 훨씬 넘는 높이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광폭한 바람,
그것은 너무도 강한 대조였습니다.
"자, 이제부터 영체이동의 공부를 시작하자" 은자님을 따라 우리는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드러누워 온 몸에 긴장을 완전히 이완시키라는 것이 은자님의 첫 지시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는 사이에 나는 점점 황홀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안으로는 맑은 의식상태였기 때문에 잠이 든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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