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3장(5)
"무엇보다 먼저 자기-이해(self-knowledge)가 없는 명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단다.
자기-이해란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아니야. 상위 자아나 하위 자아와 같은 것들은
다만 관념이자 마음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란다.
그리고 마음이란 곧 시간인 것이고. 시간은 시간을 넘어서 있는 그 무엇(the Timeless)을
결코 밝혀낼 수 없단다. 그러므로 참된 명상을 할 때,
상위 자아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행위이지.
참으로, 명상이란 생각의 모든 과정을 밝혀내는 것이란다. 그리고 생각이란 곧 기억을 말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 작업은 지금 당장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란다.
진리란 시간에 속해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 진리는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이 지금에 있지 않다면 그것은 어디에도 결코 존재할 수 없단다.
시간은, 시간을 넘어서 있는 그 무엇을 결코 밝혀낼 수 없단다.
기억-생각은 시간의 산물일 뿐이야. 과연 그렇지 않니?
자, 그럼 자아(self)란 무엇일까? 명백하게도 그것은 기억일 따름이네.
높은 차원이든 낮은 차원이든 할 것 없이 그것은 여전히 기억일 뿐이지.
내가 전에 말했듯이, 상위 자아와 하위 자아에 대한 관념은 단지 추측에 불과하며,
그것들은 마음의 산물이지. 그렇지 않니? 네가 자신 안을 들여다본다면
과연 그렇다는 것을 알게(find out) 될 것이란다.
고차원의 자아와 저차원의 자아는 그저 관념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전에 네가 어디선가 읽은 관념일 따름이지.
너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이 실재라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실재가 아니야."
"너는 상위 자아를 아트만-영(Atman-spirit)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만,
그것은 여전히 마음 안에 있는 관념일 뿐이야. 네가 그것을 아트만이라 부를 때,
너는 그것을 높은 차원으로 올려다 놓는 것이지만, 그것은 여전히 기억의 한 부분에 불과하단다.
그러므로 '나(myself)'의 모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반드시 기억, 관념, 생각들을 이해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들은 모두 같은 것이란다.
생각이나 기억이 없다면 자아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
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방금 전이나 최근에 획득한 기억뿐 만 아니라,
세기의 기억(the memory of centuries)까지도 이해해야 한단다.
세기의 기억이란, 시간을 통해 경험된 것들의 축적이자
과거의 모든 영향력을 모아놓은 것의 결과를 말한단다.
의식의 표면에 있든 심층에 있든지 간에 이 모든 것들이 바로 기억이란다."
"그러나 기억의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세세히 탐구(investigate)하자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다.
그런데 시간은 결코 진리를 드러낼 수 없단다.
왜냐하면 진리는 시간을 넘어서 있고 지금 이 순간 존재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므로 시간을 사용하여 분석하는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넘어선 그것을 밝힐 때에도 시간을 사용하는 습관에 젖어 있단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리는 언제나 저 멀리에 놓여 져 있을 것이야.
이제 우리는, 생각이란 기억의 결과라는 것과,
기억은 반드시 즉각적으로 사라져야(dissolved) 한다는 통찰(realization)에 이르게 되었단다."
"이제, "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너는 자아, 즉 바로 네(the you)가 기억의 다발에 불과하며,
그것들은 생각의 형태로 자신을 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생각과 자아란 분리되어 있지 않아. 그것들은 하나이지.
이것은(역자 주 : 생각과 자아를 칭하는 것인데, 그 둘은 하나이기 때문에 단수로 지칭되었음)
결코 진리 그 자체가 될 수 없고 또한 진리를 드러낼 수도 없단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마음을 넘어서고, 기억을 넘어서고,
시간을 넘어선 그 무엇에 이르러야만 한단다.
그러나 기억이 작동하고 있는 한, 거기에는 다만 시간이 있을 따름이고 시간은 실재가 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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