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8장(4)
'네, 맞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스승님(you)께서 이토록 쉽고 분명하게 제 앞에서 말씀해 주시니,
생각은 마음 안에 있는 것들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생각은 새로운 것들은 결코 알지 못하고 다만 오래된 것들만 알 뿐입니다.
생각은 마음을 넘어서 있는 그것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생각은,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을 투사할 따름인데, 그것들은 바로 기억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 모호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단다.'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네가 자기 자신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스스로를 정신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야.
"나"는 기억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기억들을 말(words)과 이미지와 상징의 형태로 경험하고 있지.
그런데 생각이라는 것은 지나가버린 것만(the past) 경험할 수 있을 뿐이고,
그것은 결코 새로운 그것을 발견할 수 없단다.
그러므로 생각은, 신 또는 실재를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인데,
신 또는 실재는 앎을 넘어선 것이며, 창조될 수 없는 것이자 형태를 넘어서 있는 것으로서
어떤 상징이나 말도 갖고 있지 않단다.'
'신이라는 말 자체는 신이 아니야. 또한 신은 이미지도 아니지.
신은 생각(a thought)이 아니야, 만약에 신이 생각이었다면,
너는 그분을 있는 그대로(what he was) 알았을 것이야.
그러나 이제 너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단다.
왜냐하면 신은 마음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지.
마음은 오직 자신에게 알려진 영역 안에서만 기능(function)할 뿐이야.
자신을 넘어서 있는 곳에서는 활동할(function) 수 없지.'
'이제 저도 분명히 알겠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제가 알려지지 않은 그것(the Unknown)에 대해 생각하려 하는 그 즉시
마음이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알려지지 않은 그것을 자신에게 알려진 영역으로 집어넣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너무나도 명백하게 불가능합니다.
알려지지 않는 그것은 결코 마음에게 알려진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링-쉬-라 은수자께서도 저에게 그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단다.' 그는 말했습니다.
'앎을 넘어서 있는 그것(the Unknown)이 들어서게 되는 것은, 생각이 그칠 때라야 가능하단다.
그러므로 "내"가 어떻게 해야 알려지지 않은 그것을 경험할 수 있겠느냐와 같은 질문은,
아예 있을 수가 없는 것이란다.
"나", 마음, 자아, 이것들은 모두 하나이며 같은 것이야.
자아란 그저, 관념과 이미지와 말(words)과 상징의 다발에 지나지 않으며,
이것들은 그저 기억일 뿐인 것이며, 그것은 스스로를 투사한 것에 대해서만 인식할 수 있단다.'
'자신은, 알려지지 않은 그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마음이 말하고 있다면,
마음이 경험한 것은 알려지지 않은 그것이 아니라 자신이 투사된 것을 경험한 것뿐이야.
그런데 그것은, 알려지지 않은 그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그것이라 믿고 있는 것뿐이지.
그러나 마음이 스스로, 자신이 투사된 것일 뿐인 그것을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그것으로 착각해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때, 마음은 고요해지게 된단다.
실재를 찾느라 더 이상 마음이 동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그 고요함 뒤에 알려지지 않은 그것이 들어서게 된단다.
그러면 그때 알려지지 않은 그것은 아무런 방해 없이 일을 하게 되는 것이며
그 일은 무한하게 뻗어나가지.
생각은 과거, 기억에 제한되어 있지만, 알려지지 않는 그것은 언제나 지금 있을 따름이란다.
그것은 어떤 제한도 받지 않으며 순간에서 순간으로 항상 새로울 따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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