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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8장(8)

 

'예수께서는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지.'

"그래, 이 위선자들아, 이사야가 했던 그 말들은 참으로 그대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서에 적혀 있기를, '이 사람들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들의 가슴은 나에게서 멀리 있구나.

그들이 나에게 하는 경배는 헛되도다. 그들이 가르치는 것은

다만 사람의 머리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인용한 본문은 이사야 29장 13절이었단다.

"영원하신 이께서 말씀하신다. 이들은 입으로는 나(Me)를 가까이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구나. 그래서 이들의 종교는 웃음거리가 되어버리고,

단순한 예배 형식만 기계적으로 배워 가는구나."

 

'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나에게는 이 무리에 속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하며 그들은 내 목소리(내면에 있는 그리스도의 음성)를 들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무리, 하나의 목자가 되게 할 것이다."

 

이 말은, 세상의 모든 국가, 모든 민족들이 마침내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눈을 돌려

모든 이 각자 안에 계신 신의 영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란다.

이렇게 해서 (어떤 분리도 없이) 하나의 생명, 하나의 신,

하나의 목자, 하나의 양떼가 있게 되는 것이지.'

 

'보편적인 생명과 개별적인 생명은 하나이며 같은 것이란다. 분리란 결코 있을 수 없지.

분리란 사람의 마음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단다. 이 생명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고 있지.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나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의 영께서 일을 하실 따름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요가인 것이야.

요가(Yoga)라는 말은 묶는다는 것으로써, 사람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

즉 오직 하나인 신의 영으로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그러므로 그리스도 요가란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말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는 신의 영으로서 모든 이 안에, 각자 안에 계신단다.'

 

'자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자아가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할 때라야

비로소 사람의 모든 어리석은 행동은 사라지게 된단다.

마음이 지극히 고요한 가운데, 내면의 성전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

창조되지 않는 그 침묵 속에 창조적 이해와 동질감과 사랑이 있게 되는 것이란다.

이러한 것들이 없다면 사람들 간에 선의(goodwill)란 존재할 수 없을 것이야.

 

오직 바른 방법을 통해서만이 바른 행동이 나올 수 있는 것이지.

그릇된 방법은 오로지 공허함과 죽음을 가져올 따름이야.

평화와 사랑은 내면(within)에서 오는 것이지 바깥(without)에서 오는 것이 아니야.

 

이것들은 사람에 의해 창조되는 것들이 아니란다.

그것들은 사람이 스스로를 이해할 때 즉시 들어서게 되는 것이지.'

 

이 말로써 그는 말씀을 맺었습니다. 그의 말씀은 예언자들이 전한 말들이

인간의 구원을 위한 길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어, 새로운 측면을 알게 하였습니다.

이 대화 뒤에 고요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바로 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대량 학살을 조직합니다만

그렇게 함으로써 더욱 더 많은 살인자들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자신의 불행과 비참함과 타락과 파멸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을 대량 학살하는 일에 우리가 어떠한 형태로든지 관계되어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삶에 다른 재난들을 무더기로 들여오게 되는 셈이며, 이는 결코 그칠 줄 모릅니다.

우리는 그릇된 가치들을 선호하고 영원한 가치들을 경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듯, 신의 징벌(the act of God)입니다.

 

그러나 신의 뜻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입니다.

타인을 정복하려는 욕망,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 권력(power)을 얻으려는 욕망,

자신의 사상을 지키려는 욕망은 계속 확장되기만 할 뿐 결코 그칠 줄을 모릅니다.

참으로 눈먼 자가 눈먼 자들을 파멸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성서의 이 말을 인용하여 말했습니다.

"진실로(Truly)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가 실제로 본 것들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그러자 그는 이제껏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진실함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거룩한 영이시여, 우리에게 당신의 현존을 가리고 있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드러났습니다.

오직 사랑으로써만 우리는 거짓된 것들을 알아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제 모든 두려움과 미움과 다툼은 자아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제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하는 모든 어리석음과 잔인함을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오로지 당신 안에 머물 것이며, 이제 우리의 모든 행동은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당신의 현존만이 우리의 기쁨이며, 당신의 현존 안에서 모든 내적인 빈곤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신의 가슴 안에서 우리는 사랑하나이다. 오 거룩하신 가슴이여.'

'당신의 사랑, 우리의 사랑, 오 거룩한 사랑이여.'

 

그의 몸과 얼굴은, 사람의 머리를 넘어선 신의 사랑과 영광스러운 빛으로 빛났습니다.

그의 말씀은, 사랑이라는 옷에 달려 있는 굉장히 아름다운 진주와도 같았습니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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