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19장(2)
'이제 네 마음을 들여다본다면, 너는 자신이 새로운 그것을 어떻게 만나는지 알게(see) 될 것이야.
만약 자신의 마음이 종교적 편견이나, 국가주의, 민족주의, 사상들로 묶여있다면,
결코 새로운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단다.
왜냐하면 오래된 것들이 이해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서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기억이라는 장벽은 새로운 지금에 반응하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강화하고 있단다.
너도 곧 알게 되겠지만, 이 모든 것들은 불완전한 경험이야.
그러므로 이 불완전한 경험은 언제나 의식의 표면으로 떠올라 너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지.
이것이 바로, 어떤 하나의 생각(one idea)에 집중하고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다른 모든 생각들을 억압하게 되는 이유인 것이지.'
'그렇다면 이 불완전한 경험은 왜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 것인가?
왜냐하면 불완전한 경험이 곧 기억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기억이란 마음에 새겨진 인상인 것이고.
그러나 만약 네가 사태(matter)의 모든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면,
진리란 결코 기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see) 될 것이란다.
왜냐하면 진리란 마음 너머에 있기 때문이지.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때라야 비로소 너는 완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란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을 왜곡하지 않고
참되게 알아보기(true discernment) 때문인 것이지.'
'만약 자신의 기억이 새로운 것을 만나는 데 있어서 해석의 틀로써(as a guide) 사용된다면,
새로운 그것은 곧 오래된 것으로 되어버릴 것임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란다. 그렇지 않겠니?
네가 오래된 그것들, 즉 기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
너는 그 기억을 유지하기를 원하게 되지. 그렇지 않니?
사실상 너는 그 기억을 계속해서 갖고(retain) 있을 수밖에 없을 거야.
어떤 무엇인가에 대한 진리를 완전히 볼(see) 때에만
비로소 그것에 대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는 알게 될 것이야.'
'자, 이제 우리가 기억을 어떤 식으로 계속해서 키우고(cultivate) 있는지를 살펴보자꾸나.
너는 주문(mantrims)을 되풀이해서 말하고, 책을 읽고, 종교적 믿음과 사상과
자신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다른 모든 쓰레기 같은 지식들을 갖고 있지.
자, 그러면 새로운 것을 만날 때 어떻게 되겠는가?
너는 오래된 기억들로써 새로운 지금을 만나고 있는 것이야!
이제 기억이 새로운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되어버린 것이지. 그렇지 않니?'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내 혀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변혁(transformation)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그 순간 나는 전에는 결코 깨닫지 못했던 무엇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곧 내 자아라는 것과, 내가 바로 환상의 유일한 창조자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마음과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이 보다 명확하게 이해되었습니다.
'자(Now),'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어릴 때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고, 늙었을 때에는 과거 속에 살게 되지!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
그건 매우 단순하단다. 우리가 지금을, 현재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이지.
미래를 더욱 중요한 것으로 여길 때 우리는 현재 속에서 살아갈 수 없단다.
이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게 될 때, 너의 자아-내 자아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들어서게 된단다.
그리고 내 자아를, 즉 내가 지금 정확히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기억이 필요하지 않단다.
기억이란 무엇인지를 내가 알고 있을 때라야 자신이 기억에 부여한 중요성은 사라져 버리게 된단다.'
'만약 네가 주의 깊게 지켜본다면(watch carefully) 새로운 생각, 새로운 느낌은
오직 마음이 기억에 사로잡히지 않을 때에만 찾아온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너에게 어떤 기억도 없다면, 자신이 소유한 것들, 자신의 믿음, 자신의 종교,
자신의 민족성 등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단다.
그러므로 기억이란 자아를 강화시킬 따름이고, 자아가 바로 갈등의 원인이지.
그렇기 때문에 너는 반드시 기억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야.
그리고 네가 기억을 이해할 때 기억의 중요성(significance)은 사라져 버리지.'
'그러나 만약 네가 기억이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창조하고 있다는 것과
기억이 오늘과 내일의 형태를 빚어가고(shape)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면,
현재와 미래 속으로 자신을 투사되고 있는 것은 바로 과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야.
왜냐하면 살아있는 현재가 아직 자신 안에서 깨달아지지 못했기 때문이지'
'과거를 통해서, 기억을 통해서 영원한 그것(the Eternal), 알려지지 않은 그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런데 이게 바로 소위 진리를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하고자 시도하고 있는 일이란다.
그들은 기억을 통해서 실재를 알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들이 늘 뭔가를 찾고는 있지만 결코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란다.
네가 해야 할 일이란, 바로 이런 식으로 자아 곧 기억을 투사하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밝혀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이런 식으로 기억을 투사하는 것을 사람들은 실재라 가정하고 있지만,
그것은 언제나 기억일 뿐이라는 것을 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실재(the Real)가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the me)
즉 기억이 존재하기를 그쳤을 때라야 가능하단다.
기억을 통해서는 결코 실재를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면,
너는 이러한 심리적 기억이 자아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것과
자아가 곧 실재가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야.
이 진실을 네가 이해하게 될 때, 거짓된 것들은 떨어져 나간단다.'
'그렇지, 기억은 삶을 무미건조하고 공허하게 만들어 버리지.
바로 기억 때문에 우리는 갈등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거든.
이제 너는, 심리적 기억이 실재를 깨닫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과,
반면 사실에 대한 기억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만약 사실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 대화조차 할 수 없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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