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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2장(3)

 

나는 내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스승님(you)을 떠나야 할 날이 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신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스승님께서도 제가 떠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가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단다.' 그는 말했습니다.

'네가 먼저 그 말을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사실상 내가 너의 마음 안에 그 말들을 집어넣은 것이란다.

내가 아니라 너의 입으로부터 그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말이지.

 

내가 너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사실상 우리 모두가, 네가 다시 몸을 입은 상태로 이곳에 돌아와 함께 있기를

참으로 간절하게 바랄 것이다. 그러나 너도 알겠지만,

네가 세상 안에서 너의 일을 하고 있을 때 나 역시 너를 따라다니며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은 내 일이기도 하거든.

이미 육체를 떠나있지만 여전히 너를 돕고 있는 다른 이들과 함께, 나 역시 네 옆에 있을 것이다.'

 

'이제 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상적인 의식의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회적 문제들과 각자의 근심거리라는 소음에 휩싸인 상태로

일상의 행동을 기계적으로 되풀이하는 의식의 상태로 말이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자신들을 규정짓고 있는 조건들에 따라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보다 깊은 의식의 층에 대해 자각하고 있을 따름이지.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일상 행동, 남들보다 내가 낫다고 믿고 싶은 허영심,

욕구, 미움, 질투,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자신들의 조건에 대해 모르고 있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나은 위치, 힘, 부, 그리고 육체가 줄 수 있는

모든 쾌락을 위해 분투하고 있단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을 옭아매는

더욱 깊은 층에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보다 깊은 이 의식의 층이, 의식의 표층에 스스로를 투사하면서,

마음과 몸을 요동케 하는 모든 종류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단다.'

 

'또 사람들 가운데는 낮은 의식과 높은 의식을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다 높은 의식이 영적인 존재(Spiritual entity)라 말하면서 말이지.

그러나 이것 역시 그들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이 투사된 것이 아닌가?

네가 알고 있듯이, 이것은 믿음에 지나지 않아.

이것은 마음에 속해 있는 것이고, 정신적 개념에 지나지 않아. 그렇지 않니?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은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조건들로부터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자신들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

자신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조건 지어 왔는지를 알아보기 전까지,

그들을 제한하고 있는 조건들(conditioning)은 남아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마음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고(see), 마음을 철저하게 이해하기를 바란다.

네 마음이 지어내는 정신적 활동을 보다 깊은 층위에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너는 스스로의 생각과 다른 이들의 생각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야.

이것들이야말로 네가 꼭 피해야 할 것들인 것이고.

 

그래서 너도 알겠지만, 네가 무엇을 생각한다 할지라도,

영적인 실체(spiritual entity)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네 생각 과정의 산물에 불과하단다. 따라서 그것은 시간의 산물인 것이고,

시간의 산물인 그것은 시간을 초월한 그것(the Timeless)이 될 수 없단다.

 

그런데 오직 시간을 초월해 있는 그것 안에서만 영적인 존재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지!

그리고 너는 영적인 존재를 창조하거나 만들어내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을 넘어서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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