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3장(6)
'그렇단다. 내 아들아. 자신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그 안을 반드시 들여다보아야 한단다.
그러면 마음은 스스로 속도를 늦추게 된다.
그러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완력(force)을 사용한다든가
마음을 분석하려 든다면, 이에 대립되는 것들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혼란만 더욱 가중되는 것이지.
그러나 만약 네가 자신의 생각-느낌을, 통제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으며 알아차린다면, 그리고 이와 동시에 마음을 이루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하릴없이 바라볼 수 있다면,
심지어는 고차원적 생각(이것 역시 자신의 사고-과정에 한 부분일 따름임)마저도
이렇게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다면, 너는 그것을 자각하게 될 것이야.
통제에서 자유롭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판단에서 자유로우며,
비교에서 자유롭고 결코 변하지 않는 그것을 말이야.
그러면 너는 의미심장한 그것을, 모든 사고 과정을 넘어서 실재이며 영원하고
항상-현존해 있는 그것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실재를 자신과 독립된 실체로서가 아니라 자신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전체로서 자각하는 가운데,
이 모든 생각의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지적인 혼란과 믿음과 견해와 분리에서 벗어난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게 된다.
너 역시 그리스도의 요가를 깨닫게 될 것이야. 마스터 예수께서 깨달으셨던 것처럼 말이지.
네 안에 언제나 계시는 아버지께서 몸소 일을 하시게 될 것이며,
이는 자아의 어리석고 보잘것없으며 편협한 조건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직접 당신의 일을 수행하시게 되는 것이다.
종교적으로 된다는 말을 그 근원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그리스도의 요가 안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을 뜻한다.
종교적으로 된다는 것은 어떤 특정한 종교 조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그렇게 한다면 너는 종교적이지 못하게 된다.
특정 종교 조직에 의존하게 될 때 거기서 네가 갖게 되는 믿음 때문에
다른 이들과 분리되고 다른 이들과 싸우게 되는 것이지.
분리 의식은 각종 불화, 경제적 재난, 전쟁, 기아, 탄압을 정당화해 온 것에 책임이 있다.
그리고 사람 자신이 바로 그 원인이지. 사람은 자신의 바깥으로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마음 안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며, 자신을 정면에서 똑바로 응시하면서,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 '분리(separation) 의식' 알아보아야만 한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이런 저런 이름과 소속을 갖다 붙이고 있지만,
하나의 생명(Life)만이 있을 따름이고 그 생명이 모든 이를 살게 하고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을 때, 모든 이에게 자비로우며 연민을 느끼는 인간을,
어떤 종교나 교리, 사회 단체에 의해서도 속박당하기를 거부하는
자유로운 인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 아들아, 참된 종교는 온갖 교의와 민족과 관념 저 너머에 있는 것이다.
이를 아는 것이, 만물 안에 있는 하나, 하나 안에 있는 만물을 깨닫게 되는 출발점이다.
그리고 이 앎이 세상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이며, 각자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다.
우리가 본래 말의 의미처럼 참으로 종교적일 때,
그 결과로서 영혼과 세상 안에 평화가 깃들게 될 것이야.
그렇게 되면 분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모든 영혼들 안에서
그리스도-영(Christ-Spirit)은 깨어나게 되고, 내적인 평화와,
그리스도-영의 지혜와 사랑이 반드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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