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5장(9)
'맞습니다.' 나는 대답했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신과는 분리되어 있는 듯 말합니다.
그들의 신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신이란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존재에 대한 관념에 불과하며,
그들의 신은 그들 자신과 분리되어 있고 구별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네 말에 공감한단다. 내 아들아. 그들은 대립되는 것들에 사로 잡혀 있지.
신과 사탄, 선과 악, 건강과 질병(health and ill-health), 성공과 실패, 소유와 소유하지 못함,
고통과 죽음 같은 것들 말이야. 그들에게 있어서는 이것들이 실재인 것이지.
그런데 이것이 바로 오류란다.
그들은 언제나 무엇인가로 되어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고
바로 이 때문에 결코 무엇인가로 되어있지는 못한단다.
그러나 "존재자" 안에는 죄책감도 감각의 오류도 없단다. 따라서 파괴적인 요소도 하나 없는 것이지.
왜냐하면 존재자 안에는 대립되는 것이 없으며, 극복해야 할 것도, 정복해야 할 것도 없고,
따라서 두려움도 의심도 선도 악도 없기 때문이란다.
이러한 것들은 마음 안에서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지.
그래서 만약 네가 자신을 들여다본다면, 너는 마음 안에 그것들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야.
그러한 것들은 사람의 마음 안에서만 활개를 칠 수 있는데(flourish),
왜냐하면 사람은 그것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어버림으로써
그것들에 먹이를 주어가며 키우고 있는 셈이지.
그러므로 그는 그것들에 의해 갇히게(conditioned) 되는 것이란다.
자, 그런데 진리와 오류(Truth and error)가 뒤섞이게 되면,
그 결과로 건강과 질병, 선과 악, 삶과 죽음과 것들이 나오게 된단다.
그렇다면 진리와 오류 중에 무엇이 더 위대한지 말할 수 있는 자 그 누가 있겠는가?
그릇된 것을 알아볼(discernment) 때라야 그릇된 것은 떨어져 나간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조건들로 갇혀 있는 마음 안을 제외하고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
진리는 마음 너머에 있으며, 자유로운 것이란다.
우리가 그릇된 것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즉시 진리는 들어서게 된단다.
너는 지금 이 말을 이해하고 있지, 그렇지 않니?'
게쉬 림포체는 수도원장을 쳐다보며 말을 했습니다.
'네,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수도원장은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게쉬 림포체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들을 수 있는 힘은 물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란다.
그 힘은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이란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인식할 수 없을 것이야.
그래서 마음이 조건들로 묶이게 되면, 몸 역시 그에 따라 묶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물질에 대해 영향력이 전혀 없으며, 마음이 느끼는 것들을 나타낼 때에만
마음에 대해 몸이 반응하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몸과 관련된 문제라 말하지만, 나의 과학적 앎은,
몸은 이러한 것들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일 뿐이고,
에너지를 조정하며 형성 과정 배후에 있는 것은 바로 대생명(Life)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무지한 자들은 가장 높은 차원에서 시작하는 대신 가장 낮은 차원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하지.
그러나 우리는 이 과정을 반대의 방향에서 생각하여, 모든 것들의 원천이 되는 그것에서부터,
형성되어 나온 것들을 바라본다고 가정해 보자꾸나.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우리는 언제나 무한한 존재자에 이르게 될 것이다.
무한한 존재자 안에서는 분리도, 오류도, 대립되는 것도 없단다.
그리고 그 안에서 오류-환상이 존재하는 육체의 의식은 사라져 버리고,
실재의 의식이 그 자리에 즉각적으로 들어서게 된단다.
몸은, 영원하며 항상-현존하고 있는, 한 생명(One Life)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단다.
그러므로 만약 네가 몸에 집착하게 된다면,
실재 생명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명은 우리가 몸 안에 있는 동안에도 자유롭단다.
"나는 생명이다. 나를 보는 자는 아버지를 보는 것이며,
나는 이제와 영원토록 그대의 신, 주이다."(성경 구절)
('I am the Life'. He who sees me sees the Father, I am the Lord thy God now and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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