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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6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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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명의 나타남이야.' 그는 말했습니다.

'살아계신 현존을 표현한다는 것은 관념도 아니고,

자신의 바깥에 있는 그 어떤 것에도 의존하는 것이 아니지.

모든 창조물을 책임지고 있으며 보살피고 있는 것은 단일한 살아계신 현존이란다.

 

네가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면, 그때 너는 바로 이 생명 속에서,

자신의 마음 안에서 스스로 창조해 낸 것들이

살아 계신 현존에 의해서 창조되고 있는 것들로부터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야.

 

너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곤, 이제껏 자신이 들었고, 배웠고,

경험하거나 믿고 있는 것들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이러한 기억들은 곧 사라져 버리지만,

살아 있으며 바로 그대의 생명이 되시는 살아 계신 현존은 영원한 창조성이자, 유일한 실재이다.

 

그래서 지금 너는, 몸을 지어낸 지성은, 몸을 지어내기 전에도 존재했으며,

몸이 본래 자신을 이루고 있는 물질로 환원되고 난 후에라도 여전히 존재할 것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형태를 갖추어 나타나게 된 생명체들은,

지성과 질료로부터 나왔으며, 또한 그 안에서 지어진 것이야.

영원하신 이(the Eternal) 바깥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

 

모든 것은 영원하신 이 안에 존재하고 있단다.

네가 영원하신 이에 대해, 자신의 마음 안에서 만들어 낸 가장 위대한 관념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영원하신 이 자체가 될 수 없는 것이란다.

 

지금 내가 너에게 말을 하고 있으면서, 내가 너와 함께 이치를 헤아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생각들을 만들어내고 있구나. 네 이성이 제대로 작동하고만 있다면 이 역시 좋은 것이지만,

아직 충분히 멀리 가고 있지는 못하구나.

너는 여전히 마음 차원에서 기능하고 있으며, 내가 말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들을 너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 내고 있단다.

 

그러나 네가 보다 깊어진 상태에서 내 말을 듣게 된다면,

네 마음 안에서 진리가 드러나는 과정이 펼쳐질 것인데,

이는 자신의 생각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란다.

 

나는 네가 바로 이것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것인데,

그리하여 생각(idea)이란 무엇인지 네가 이해하게 하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네가, 생각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자신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너는 결코 생각들을 넘어서 있는 그것을

결코 경험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너는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환상을 영속시키고 있구나.

하지만 그렇게 의존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단다.

 

이런 상태에서는 너는 그저 이 환상 뒤로 숨은 상태에서

"신은 사랑이다, 신은 지혜이다, 신은 생명이다."와 같은 말들만 되풀이하게 된단다.

그런데 이런 말들은 그저 관념에 지나지 않아. 그렇지 않니?

 

너는 전에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단다.

왜냐하면 너는 다른 이들이 말한 것들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다른 이들이 말하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기만 하거나,

자신 바깥에 있는 어떤 권위자의 말에 의존하게 될 때, 신은 너에게 결코 실재가 될 수 없단다.

그 권위자가 아무리 학문이 높다 할지라도 말이야.

 

지난 삶 동안에 너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의존해 왔었다.

그동안 너는 다른 이들이 너의 생각(thinking)에 영향을 끼치도록 내버려 두었으며,

네 삶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전통, 믿음, 민족과 국가라는 정체성들이

네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이러한 것들이

분리, 두려움, 한계, 혼란, 슬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지.'

 

(그 순간 나는 은수자님을 매우 분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나 말고도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물론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가 나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들이 관심을 기울이자 엑토플라즘의 농도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 순간 그곳에서부터 링-쉬-라 은수자의 암자로 옮겨진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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