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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6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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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 그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그대 영혼의 병에 대한 치료법은 과연 무엇이겠니?

너는 반드시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해야 한단다.

 

전통으로부터 자유롭고, 믿음으로부터 자유롭고, 제한으로부터 자유롭고,

분리로부터 자유로운 생각을 말이다.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에 대한 진리(the Truth)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이것이란다.

 

만약 네가 자신의 믿음과 관념들로 사로잡혀 있다면, 너는 결코 진리를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너를 계속 노예 상태로 가두고 있는 그 근본 원인을 너는 반드시 알아내야 한단다.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면, 너는 다른 이들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없단다.

 

너는 반드시 자아 스스로의 환상을 분명하게 알아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유로움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단다.

자유는 지금 이 순간도 존재하고 있지만,

타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환상이 너를 속박의 상태에 계속 남아있게 하고 있구나.

 

네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은 오래된 것들이야.

너는 반드시 오래된 것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에서 새로운 지금을 만나야 한단다.

그리고 이는 오래된 것들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이해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지.

그러면 너는 새로운 지금을 만날 때 오래된 것들을 내버려 두고 만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알고 계셨던 생명, 그리고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 생명,

그리고 너 역시 완전히 알게 되기를 바라는 그 생명은,

미래에 있거나 과거에 속해 있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항상-현존(Ever-Present)하며 매순간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이란다.

 

네가 만약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면, 미래란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관한 진실을 이해하는 순간, 그것은 너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되지. 그렇지 않니?

지금 이 순간 너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네가 미래와 과거에 관한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

 

미래의 어느 순간에 성취하게 될 자신의 생생한 어떤 모습은 마음 안에 있는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관념이 될 수 있을지언정

결코 너의 생명 그 자체가 되지는 못하는 것이고.

실재에 대한 자신의 관념이 실재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때,

너는 지금 바로 이 순간 자신의 생명(Livingness)을 자각하게 된단다.

왜냐하면 지금 바로 이 순간 너는 그것(It)을 관념으로 만들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을 다 이해하였니?'

 

'예.' 나는 말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심장을 계속해서 뛰게 만드는 그 무엇은, 자신의 가족도 아니며,

자신의 민족이나 국가에 대한 관념도 아니며, 자신의 교회나 믿음이나 전통도 아니라는 것을

네가 이해하고 있을 때, 이러한 한계들을 넘어서 있는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너는,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서 항상-현존하는 그 어떤 것(something)이며,

관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은 이토록 놀라운 일을 하고 있지만,

너 자신의 바깥에 존재하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왜 자꾸 너는 자신의 바깥에 있는 권위에 의존하려 하는 것이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지

"나에게 오면서도,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와 자매, 아내와 자식,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life)까지도 제쳐두지(put aside)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의 의미를 말하자면, 만약 네가 어떤 것이든 어떤 사람이든 그러한 것에 의존하게 되면,

그것들이 너에게 아무리 가깝고 소중하더라도(near and dear)

너는 자신의 자유로움을 잃고 의존적인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너는 실재를, 즉 항상-현존하는 생명을 결코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들의 배후에 존재하며, 모든 것 안에 있으며, 이 모든 것보다 위대한 것이지.

이 세상에 오게 된 모든 영혼 안에서 신의 영께서 태어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너는 결코 신의 그리스도(the Christ of God)를 따르는 제자가 될 수 없단다.

 

만약 네가 바깥에 있는 어떤 권위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로써 너는 결코 신의 그리스도의 제자(disciple)가 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말하는 바깥의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너는 결코 그것들을 경배해거나, 그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너는 반드시 진리와 실재 안에서 신을 경배(worship)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 바깥에 있는 것을 숭배(worship)하기 시작할 때, 너는 노예가 되는 것이며,

네가 숭배하는 것의 환상에 묶이게 된단다.

 

거짓된 것에 대한 참된 자각은, 네가 거짓된 것을 이해하고,

그것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때라야 자신 안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각을 바깥으로부터 끌어 들여서는 안 되며,

다만 네가 스스로 거짓된 것을 알아보는 노력을 통해서 이러한 자각이 피어나게 해야 한단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너는 또 다시 바깥의 권위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아직도 너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마음이 동요될 수 있으나,

네 마음을 흥분시키는 것들은 언뜻 보기에는 다르게 보일지언정

그 결과에 있어서는 다 같단다.

 

술을 마시든지, 그림을 보든지, 연주회에 가거나 종교 예식에 참여하든지,

고상한 일이나 고상하지 못한 일이든 간에 그 종류를 가릴 것 없이

어떤 종류의 일에 대해서 몰입을 하든지 간에,

이러한 모든 것들은 네 마음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것이야.

 

네가 이 사실을 참으로 이해하게 될 때, 그것들은 너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러면 그때 이러한 모든 것들보다 위대한 그것이 들어서게 된다.

이는 바로 모든 환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지.

 

그때 너는 네 마음을 자극하는 것들은, 그것이 높은 차원 낮은 차원 가릴 것 없이,

가치 있다 가치 없다 하는 것 등에 상관없이 너를 환상으로 이르게 할 뿐이며,

결코 자유와 진리로 이끌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너도 이미, 조직화된 종교, 정치, 형식적인 예배, 국가나 민족이라는 정체성, 전통 같은 것들이

사람을 구속하는 족쇄가 된다는 것과, 이러한 것들을 믿고 있는 자들이

자신과 동일한 것을 믿고 있지 않는 자들에 대해 잔인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서로 싸우고 우리 삶이 불행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 것이지.

양의 털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 늑대를 볼 때,

관념이라는 털옷을 뒤집어쓴 이기심이라는 늑대의 겉모습에 속지 말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자 뒤집어쓴 털옷을, 그것이 제거된 상태로 반드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일들은 너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란다.

너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이 아니다.

다른 이들이 말하는 것은, 네가 벗겨내야 할 관념과 믿음에 반대되는 것뿐이지,

그것들도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관념이자 믿음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그것들은 다 똑같은 것이다.

 

네가 스스로 생각할 때라야,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고

믿음, 관념, 예식, 그 나머지 것들에 의존하려는 성향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이러한 것들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을 어려워하는 자들도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자기 스스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굳어버린 그들의 관념들은 마음에 너무나도 깊이 박혀 있고,

그래서 그들은 그것들에 사로잡혀 있단다.

 

이것이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의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그들은 이 바탕에 따라서만 생각할 수 있단다.

 

아들아, 너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마음을 뒤틀리게 하고, 편협하게 하고,

독단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마음 안팎으로 갈등이 일어나고, 이 갈등이 생각-느낌이라는 조건을 더욱 심화시키게 되면서,

그것은 더욱 더 많은 불행을 생겨나게 하고, 원인과 결과라는 결코 끝나지 않는 사슬을 작동하게 한다.

 

네가 생각과 관념의 거짓됨(falseness) 알아볼 때라야 이 모든 것이 멈추게 된단다.

네가 그것의 거짓됨을 알아보게(see) 되면, 그것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단다.

그러면 그 즉시 자유와 실재가 존재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유와 실재는 항상-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느낌이라는 반응을 부단히 자각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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