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7장(8)
'이러한 것이 이해되고 나면 마음은 고요해지게 된단다.
그것은 마음이 만들어낸 고요함이 아니다.
억지로 고요하게 만들어지거나 훈련에 의해 고요해진 마음은 결코 실재를 알 수 없다.
그러한 마음은 실재를 받아들일 능력이 없단다.
너는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마음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묶여 있으며, 보잘것없단다.
그리고 신 역시 그 보잘것없는 마음에 의해 보잘것없게 되어버린단다.
생각-과정(thought-process)이 끝장이 나고 자신 안에 대립되는 것들과 싸우지 않고
갈등하지 않게 될 때라야, 마음은 자유로워지고 고요해지게 된단다.
바로 그 멈춤(stillness) 속에 더 넓고 더 깊은 존재의 상태가 있게 된다.
그러나 만약, 보다 깊은 그것을 그저 추구하려 든다면,
그것은 상상과 추측에 의해 만들어낸 관념으로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실재가 들어서기 전에 반드시 그쳐야만 하는 것이지
그러므로 이해가 곧 명상의 시작이며, 참된 명상은 실재에 이르는 입구이다.
여기에는 배워야 할 기술(trick)도 없으며, 따라야 할 기법(technique)도 없단다.
어떤 방법을 찾게 되는 그 순간 그런 시도는
너를 자유로움과 자기-이해를 향한 제일원칙이라는 길에서 멀어지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이해가 없다면 자유로움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너는 반드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그러면 너는 너 자신을 이해하게 되지.
오직 이렇게 했을 때라야 마음이 멈추게 되는 것이며,
이 멈춤 안에서 실재는 자신의 무한한 존재의 상태 안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아들아, 이렇게 할 때 참된 영감(true inspiration)이 있게 된단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정말로 원하고 있는 것이지.
자유로운 마음, 과거에 축적해놓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실재 즉, 새로운 그것(the New)을 방해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있는 그 마음 말이야.
너는 반드시, 과거 즉, 오래된 그것의 방해를 받지 않고 새로운 그것을 만나야 한단다.'
전에도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 말들은 보다 깊은 중요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 말들은 내 마음 속으로 보다 깊숙하게 파고 들어와
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었습니다.
나는 전에도 어떤 단일한 관념이나 생각에 마음의 다양한 형태로 집중한 바 있으나
그때에는 결코 경험해본 바 없는 이해와 자유가 그 순간 있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는 동안 나는, 모든 과거가 내 앞에서 떠오르는 듯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곧 자아라는 것을 알았으며, 자아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으며,
내가 그것에 힘을 부여할 때에만 힘을 갖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이란 나 자신의 환상으로서,
그 환상은 나를 규정하고 있는 나의 조건에 의해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나는 그러한 자유로움을 느꼈던 것입니다.
이 자유로움은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 들어서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아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만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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