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28장(3)
이 말을 마친 뒤 그는 나에게 와서 말을 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앞으로 하게 될 일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란다.
우리는 너를 따라다니며 너를 돕고 지켜줄 것이란다.
너의 일은 거짓된 것(the false)을 폭로하는(expose) 것이다.
너는 반드시 거짓된 것에 대해서 무정해(ruthless) 져야 한단다.
너는 거짓된 그 모든 것들의 본래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것을 사라져 버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관한 말의 그물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거짓된 것에 관한 진실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데, 왜냐하면 거짓은 거짓일 따름이며,
그것이 거짓에 관한 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너는 거짓을 축소하거나 실재의 그 어떤 형태로도 감추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거짓이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속에 어떻게 깊이 뿌리 박혀 있든지 간에,
심지어는 그것이 그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믿음(beliefs)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물려받은 소중한 믿음이라는 이유로,
너는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동의를 해서는 결코 안 된다.
다만 머리로 만들어 낸 이 모든 것들의 허구성을 폭로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실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재는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지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분리시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릇된 것이며,
그것이 바로 관념과 말(words)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진리는 언어나 관념, 그것이 글이든 말이든 가릴 것 없이
그러한 것들 안에서는 결코 발견될 수 없는 것이다.
네가 이 사실을 깨닫고 있을 때라야 실재가 일하는(operate)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실재가 일하는 가운데 사랑이 있고, 무한한 지성이 있는 것이다.'
이 말을 마치고 말라레파는 창 타파에게로 가서 말을 하였습니다.
창 타파는 오크 수도원의 예언자였으며, 말라레파가 게쉬 림포체에게 말을 할 때 쓰는 영매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게쉬 림포체가 히말라야 속에서 눈에 갇혀 있을 때,
창 타파에게 음식을 들려 게쉬 림포체에게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히말라야를 넘어서, 8장을 참고하세요)
모임 도중 링-쉬-라 은수자는 나에게로 왔으며, 나는 그를 일주일 안에 다시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를 처음 방문했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내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인 듯 보였습니다.
이것이 그를 만났을 때 가장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해가 그의 얼굴을 통해서 빛나고 있는 듯 그의 얼굴은 환하게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은수자를 계속해서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이 확실한데,
왜냐하면 그는 애정이 가득 담긴 생각과 축복을 나에게 쏟아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서야, 나에게는 놀라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참으로 알겠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가는 길에 내딛는 발걸음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라갈 것이란다.
네가 녠첸탕가 산맥에 있는 니블룽 리충 산을 오를 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었단다.
그 암자에서 보이던 그 산맥 말이야. 네가 잠사르에 가게 되었을 때 알게 되었겠지만,
사실 내가 있던 곳으로부터 잠사르까지는 독수리가 직선으로 날아간다면
약 40마일(약 64km)에 불과하거든.
그러나 거기는 아직 탐사되지 않은 지역이라 산에는 나 있는 길이 없었고,
그래서 너는 뺑 둘러가는 길을 택해야만 했지.
잠사르까지 150마일(약 240km)에 달하는 길을 말이지.
그러고 나서 그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아들아, 너로 인해 참 기쁘구나.
잠사르에서 지내는 동안 생각해야 할 것들을 참으로 많이 발견하였더구나.'
'네.' 나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고, 그 과정에서 참으로 크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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