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4장(5)
"음악으로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신이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하여
완전한 악기를 만드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완전하듯 그대들도 완전하리라.'
얼이 알고 깨닫는 것이며 마음과 두뇌는 틀을 부려 작용시킨다.
틀에 결함이 있다고 마음에 생각하면 그 생각이 그대로 나타난다.
많은 실패가 되풀이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치에서이다.
완전한 리듬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지속하면서
거기에다 소화(消化)를 위한 쉬는 시간이 따르는 부단한 연습.
이것만이 천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잊지 말라.
작곡된 것을 완전히 자유롭게 연주하려면 서둘지 말고 고요히 천천히 연습을 쌓아야 한다.
어려운 곳을 대강대강 넘겨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차츰 속도를 올린다.
무엇보다도 정확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일체의 것을 지배하도록 태어났음을 알아야 한다.
만물이 모양을 초월한 실상(實相)에 있어 하나임을 알라.
사람의 겉으로 보이는 개별적 존재성, 분리감에 속지 말라.
'나' 이대로가 온 인류의 창조자와 하나라는 자각에 살라.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 사랑에 넘치는 마음으로 노래하라.
마음으로 하여금 우아한 가락과 아름다움의 완전한 악기이게 하라.
그때 하늘나라에 있는 이들이 그대가 저들과 하나임을 느껴 기뻐하리라."
생명의 속내에 대한 대사의 그 이해, 예지, 지식에 나는 매료되었습니다.
나는 앉은 채로 깊은 명상에 잠겼습니다.
잠시 후 엄숙하게 명령하는 듯한 어조로 대사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만 일어나라. 우리들의 고장에 머무는 사이에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많다.
그대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야 해."
"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 더 대사님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정하기로 하자. 당장 다른 대사들이 육신을 지닌 채로 그대를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그대가 여기를 떠난다는 것은 오크 계곡에 있는 티벳 요가의 행자나 대사들 사이에
이미 알려져 있는 일인데, 나로서는 그대가 먼저 허츄 계곡을 따라 허존까지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도중에 여덟 개의 승원들이 아주 가깝게 몰려 있지.
얀탄 승원의 승원장 다추안 대사 앞으로 편지를 써줄 터이니 그것을 가지고 가거라.
그분은 그대를 다른 수행자들 사이에 끼워줄 것이야.
그분은 몸에서 열이 나게 하여 어떤 혹한에도 견딜 수 있는 투모 술(術)의 대가인데
그 법을 그대가 배울 수 있도록 이미 승낙을 받아 두었다."
"아, 저도 사대(四大; 地水火風)와 온도를 제어하는 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 그것은 물론 흥미롭고 훌륭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궁극의 진리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야.
그대는 그것을 배워둘 필요가 있을 것이고, 또 거기서 뭔가 터득하는 바도 있을 것이야."
대사는 미소를 띠며 말씀하셨습니다.
"건사카 승원에서는 먼 곳을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야.
이것은 말하자면 사마디(三和)에 든 채로 몸을 떠오르게 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야.
또 다코우 승원에서는 텔레파시를 견학하게 될 것이야.
이것은 뒤에 그대에게 많은 도움이 될 터이니 잘 배우도록 하라."
대사의 말씀대로 그 후 텔레파시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고장, 고장의 말을 몰라도
텔레파시로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공부를 하는 데는 적어도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야."
"저의 스승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와 함께 가 주시는 가요?"
"아니, 그분은 오크 계곡에서 그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네."
다음날 나는 앞으로의 행로에 대한 문헌을 샅샅이 읽은 다음
린포체 대사와 나의 스승에게 인사를 드리고 길을 떴습니다.
하인, 통역, 호위역 그리고 조랑말과 노새 한 마리만을 데리고
나머지는 귀로에 다시 들릴 린마톤에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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