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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명상, 마음공부] 히말라야를 넘어서 9장(6)

 

"이 뒤에 일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잘 주의해 주시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명이 이른바 죽음에 의하여 단절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데까지는

가지 못했으니까요. 오직 하나인 생명만이 실재하는 것이며 그 생명은 곧 영원이지요.

이제 내 뒤에 여러분들이 나와서 말을 하실 것이요.

당신의 벗인 린시라 대사도 지금 여기에 와 있어요."

 

머라레파 대성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의 도사(導師)인 것 같았으며,

이 현계에서는 분명히 린포체 대사가 도사의 한 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조용히 많이 나오셨습니다.

모두가 방문 앞에서 우리들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었고, 참으로 놀라운 체험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나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럭저럭 한 시간을 되었을 것으로 여겨질 무렵에 알렉산드리아의 성 안토니와

사도 바오르가 나에게로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성 안토니가 나에게 하신 말씀은 조금 뒤에 기록하겠지만,

아무튼 이 모든 일이 나의 실제 체험이며 결코 상상으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님을

독자에게 다시 다짐하는 바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나의 어머니가 나타나셨습니다.

그 모습은 생전의 지상에서의 모습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다만 생전보다도 더 젊었고, 이상한 빛이 감도는 것만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확인을 시키려고 게엘말(스코틀랜드 지방의 사투리)로

"틀림없는 어미란다. 너의 어미야. 아버지도 옆에 계시지. 네 친구 쟈크 사자란드씨도 옆에 와 있어.

네가 하는 일을 우리는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들은 모두 너를 돕고 있어요.

네가 그런 일을 해 주니 정말 우리는 기쁘단다."

 

그렇게 말하는 어머니의 얼굴은 감격으로 커다란 기쁨에 젖어있는 듯 밝고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이런 일들이 여섯시간이나 계속되면서 수많은 인물과 현상들이

번갈아 나타났다가는 다시 사라져 갔습니다.

그 모두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기록하려면 한 권의 책으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전에도 린포체 대사가 이미 나에게 말해주신 적이 있는 위대한 은자(隱者) 린시라 대사를 비롯하여

아직 육체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린시라 은자님은, "자네는 나의 암자로 와서 잠시 함께 있게 될 거야"하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아직 나는 린포체 대사에게서 아무 말씀도 듣지 못하고 있었지만

결국 뒤에 정말로 그렇게 되었던 것입니다.

린시라 은자님에게로 찾아간 일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말하기로 합니다.

 

이 영교의 모임이 끝날 무렵에, 그때까지 보지 못한 참으로 눈부신 빛이 나타나

온 방안 구석구석까지 빛났습니다. 마치 태양 그것이 나타난 듯 너무도 강한 빛이어서

처음에는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강렬한 광휘 속에 예수 대성자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이는 우리에게 축복을 주기 위하여 나오셨습니다.

 

나의 다른 책 “주는 말씀하신다.(마음과 몸의 신성한 치유)”를 읽은 사람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히말라야에서 내가 받은 수련 전체의 절정이었습니다.

그것은 또 내가 그때까지 목격한 것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일이었으며

아마도 그런 일을 나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나는 물질과 영 사이에는 어떠한 단절도 분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를 떼어놓고 있는 것은 다만 '무지'라는 허망한 장막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제 깨달음의 빛이 이 세계에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의 암흑은 오래지 않아 남김없이 걷힐 것이며

영적인 천분을 지닌 사람들이 박해당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하나의 종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파적인 종교가 아니며, 독단적 교리도 아니며,

단순한 신조도 아니며, 죽음이란 영원하고 절대인 하나의 대생명이라는 보다 높은 상태로의

문턱에 불과하고, 살아있는 우리들과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 사이에는

아무런 단절도 없다는 것을 열어보이는 종교입니다.

 

옛 성자들이나 예수까지도 이미 예수 스스로가 말씀하셨듯이

세상의 끝까지 우리와 하나인 채로인 것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계시의 아름다움과 영광은 어떤 말을 가지고도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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